▶ 시애틀·스포켄 등 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 행사
락 지사, “장병 및 가족들 덕분에 주민 안전”치하
미증유의 9·11 테러사건 2주년을 맞아 워싱턴주 곳곳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식과 철야기도 등으로 희생자를 위로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게리 락 주지사는 주 방위군이 주둔해 있는 캠프 머리를 방문,“군인 및 가족 여러분들의 희생 덕분에 주민 모두가 편안함을 누리고 있다”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락 지사는 주 내에 18만여명의 군인·군속 및 직계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워싱턴주는 테러방지를 위해 훈련강화와 장비보강을 통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애틀 센터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십 명이 모여 9·11 기념석 앞에 헌화한 후 서로 손을 맞잡고 아랍어와 히브리어로 노래를 합창하며 화합을 촉구했다.
스포켄 루이스 & 클락 고교의 테레사 미터 교사는 학생들에게 3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당시의 사건현장을 비디오를 통해 보여줬다.
미터교사는 이 사건은 학생들이 현재 살고 있는 시대의 역사라며“만일 이들이 지금 9·11사건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영영 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렌스버그의 센트럴 워싱턴대학(CWU)은‘영웅을 기억하자’는 주제로 9·11 사진 전시회를 열고 희생자들의 사진과 함께 이들의 전기를 전시하는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한편, 주정부 관계자들은 워싱턴주가 테러사건 현장의 정반대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도 9·11테러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보잉을 위시한 항공산업이 위기상황을 맞고 있으며 주 내 수 천명의 장병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전선으로 속속 파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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