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상배 부활 첫 대회서 서북미 골프 최강자 등극
멜빈 최씨 2위…66세 김병학씨는 4위 입상에 경품 복도
참가자들, “다른 대회와 다른 최고 골프대회”입모아
캐나다의 15세 약관 골퍼가 서북미 한인사회 골프 최강자로 등극했다.
버나비 센트럴 고교에 재학 중인 이정수군은 지난 14~15일 노스 쇼어 골프코스에서 열린 서북미 백상배 골프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150타를 쳐 기성 골퍼들을 제치고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총 71명의 1라운드 참가자 중 10여명이 기권해 62명(번외 2명)이 참가한 가운데 속행된 15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이 군은 샷이 첫 라운드보다 다소 불안했지만 무너지는 홀 없이 제 페이스를 지키며 78타를 쳐 첫날 72타로 내달은 선두자리를 한번도 빼앗기지 않고 백상배를 차지했다.
구력 6년에 8언더파가 개인 최고 기록인 이군은“우승하게돼 기쁘지만 18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LA 본선에 나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2위는 1라운드에서 중·상위권에 랭크됐다가 2라운드에서 75타를 치며 이틀 합계 155타를 친 멜빈 최씨가 차지했고, 우승한 이군의 사촌 김광일군이 한 타 뒤진 3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상위 입상자들이 30세 미만의 젊은 골퍼들인데 반해 66세의 김병학씨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5위는 장타자 이용덕씨가 차지했다.
3위부터 5위까지 동타(156타)를 기록했지만 대회 규정에 따라 2라운드 후반 9홀 합계와 마지막 6홀 성적으로 우열을 가렸다.
출장 차 시애틀에 왔다가 대회에 참가한 지태권씨가 KP를, 테일러 박씨가 LD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아버지 윤영복씨를 캐디로 동반한 앤드류 윤군은 159타로 공동 7위권에 랭크돼 기성 골퍼들의 주눅들게 했다.
밀크릭 클럽 팀에 속한 45년 구력의 김병학씨는“4위 입상 외에 한국 왕복권까지 경품으로 타 너무 기분이 좋다”며 내년 백상배 대회에도 꼭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글 골퍼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는 여타 대회와 달리 버디가 속출, 버디상을 따로 수상하지 않았고 멜빈 최, 앤토니 황, 토니 서씨에 이글상으로 한국일보 1년 구독권이 주어졌다.
이덕남 경기위원장은“이번 대회의 최대 수확은 얼굴을 모르는 숨은 실력자와 주니어 선수들을 많이 발굴한 점”이라며 대회를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호형호제의 인연을 맺은 강남규, 송보용씨는“핸디를 인정하지 않는 대회라는 매력에 끌려 참가했는데 재미있었다”며“코스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이 옥의 티”라고 지적했다.
세탁업계 최강 골퍼들인 차종학, 김종식, 이병호씨는“이틀 라운딩에 점심과 저녁, 푸짐한 경품까지 주는 대회가 70달러여서 참가했는데 대회 수준도 높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북미 백상배 입상자 명단이다.
▲챔피언 : 이정수(72-78) ▲2위 : 멜빈 최(80-75) ▲3위 : 김광일 : (79-77) ▲4위 : 김병학(78-78) ▲5위 : 이용덕(80-76) ▲LD : 테일러 박 ▲KP : 지태권 ▲이글상 : 앤토니 황(18번 홀), 멜빈 최(9번), 토니 서(1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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