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단체, ‘근로자 67명 1년반 동안 방치’ 주장
핸포드 발전소,‘근로자들 부주의가 문제’반박
핸포드 원자력 발전소 핵폐기장에서 근무하는 수 십명의 근로자들이 지난 1년 반동안 독극성 수증기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신뢰 프로젝트(GAP)라는 인권단체는 지난해 1월~2003년 8월까지 67명의 원자력 발전소 근로자들이 방사선 핵 폐기 탱크 처리과정에서 독극성 증기에 노출됐으며 이 사실을 발전소와 연방 정부가 알고 있었으면서도 장기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핸포드 발전소와 연방 전력부(DOE)는 탱크 청소 근로자들은 모두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근무했으며 안전마스크가 언제든지 준비돼 있었지만 근로자들이 챙기지 않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핸포드 발전소는 또 최근 근로자들의 진료 회수가 늘어난 것은 정확한 증세가 없으면 진료조차 받을 수 없었던 의료보험이 바뀌어 이상한 냄새만 맡아도 병원을 찾아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GAP는 지난 1987~1992년까지 16번의 독극성 증기 배출로 근로자들의 건강문제가 정식 제기된 것과는 달리 단지 1년 반만에 45번이나 증기가 배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바뀐 의료보험 때문이라는 핑계는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DOE는 독극성 증기의 배출을 인정했지만 노출된 근로자들의 수적 증가 및 심각성에 대해서는 일체 부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