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시애틀브레머튼 간 마지막 운행
“교통체증 악화, 관광산업 침체”반대 불구
빠르게 성장하는 브레머튼과 시애틀 사이를 운행했던 승객전용 페리가 이번 주말 자취를 감추게 된다.
워싱턴주 페리 당국은 심각한 운영난에 따라 이미 발표한대로 승객 전용 서비스를 더 이상 계속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페리 당국은 20일 밤 12시 50분에 시애틀을 출발하는 페리와 밤1시 40분에 브레머튼을 출발하는 페리가 마지막 운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관계자는 운영난 타개를 위해 지난 2001년 요금을 인상했지만 연평균 85만명을 웃돌던 이용 승객이 65만명으로 20만명이나 줄어 불가피하게 승객전용 페리 운행을 폐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금이 오른 후 차량 페리 요금과 큰 차이가 없어졌을 뿐 아니라 운행시간을 비교해봐도 변화가 없어지자 승객들의 이용이 줄어들고 불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페리 당국은 또 배션 아일랜드와 시애틀 사이를 운행하는 승객전용 페리도 2년 동안은 운행이 지속되지만 마땅한 운영기관이 나서지 않으면 이용객들은 웨스트 시애틀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리 관계자는 킷삽 카운티 트랜짓 당국이 승객전용 여객선 운영을 떠맡으면 되지만 재정확보를 위한 판매세 인상 등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해 실현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브레머튼과 시애틀 사이 승객전용 페리를 이용하던 주민들은 페리당국의 이번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승객전용 페리 폐쇄는 더 심각한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필 록펠러 주 하원의원(민주실버데일)은“승객전용 페리 폐쇄는 브레머튼 지역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승객전용 페리는 지난 1986년 처음 1대의 작은 여객선으로 시작해 치눅, 칼라마 등 5대의 페리로 확장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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