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들이 태풍 ‘매미’로 피해를 당한 한국의 이재민 지원을 위해 15일부터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최병근)는 이날 집행부 회의를 열어 187개 한인회별로 모금운동을 펼칠 것을 독려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빠르면 이달 말 1차 모금된 의연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가능한 한 빨리 모금해서 수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카고 한인회(회장 김길영)는 17일 각 언론사에 보낸 팩스 공문을 통해 실의에 빠져있는 한국의 이재민들을 돕기위해 십시일반의 성금 모으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재민 돕기 성금은 각 언론사나 한인회에서 접수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은 지금까지 언론사, 단체, 교회 등에서 각각 모금운동을 전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한인회(회장 하기환)를 단일창구로 해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결정하고, 이날부터 현지 언론을 통해 모금 캠페인에 들어갔다.
하 회장은 “우선 이달 말까지는 수재민들에게 성금이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20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일원에서 열리는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제30회 한국의 날 퍼레이드’ 때는 가두모금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철 뉴욕한인회장은 이 날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통해 모금 운동 계획을 발표하고 “태풍 ‘루사’ 피해 등 고국이 어려울 때 재미동포들은 항상 함께 해왔다.
이번에도 수재민들이 빠른 시일 안에 복구하기를 바란다”며 뉴욕, 뉴저지 지역 동포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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