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근 사업차 시카고를 방문했던 타주의 한인상인이 로렌스 한인타운 인근에서 무장강도를 당하는 사건(본보 18일자 1면 보도)이 발생, 한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LA에서 사업차 시카고를 방문한 한인 이모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쯤 시카고시내 3500대 밀워키길에서 2,3명으로 추정되는 무장강도들에게 7만여달러의 물건을 강탈당했다. 보석류를 판매하기 위해 시카고로 출장온 이씨는 귀걸이 등 보석류가 든 가방을 싣고 적당한 판매처를 찾던 중 샤핑몰을 발견, 시장성을 파악하기 위해 몰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물건과 맞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해 2?3분만에 몰을 나선 이씨는 주차장에 세워둔 차안에서 앞으로의 계획과 시카고의 지리를 살펴보는 등 서류를 검토했다. 잠시 서류를 보던 이씨는 차량 운전석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돌렸고 창문 밖에서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한 청년이 권총으로 이씨를 위협했다. 놀라움에 꼼짝도 못하고 있던 순간 이씨는 공범이 반대편 뒷 유리를 깨는 소리를 들었으며 유리를 깬 공범은 물건이 담긴 가방과 이씨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타주에서 갑작스럽게 큰일을 당한 이씨는 범인들이 총을 갖고 있어 범인들의 수와 인상착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범인들이 도주할 때 이씨는 백미러로 이들이 오래된 밴을 이용해 달아나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LA 회사와 연락, 보험 가입여부와 피해액 등을 확인했으며 회사측에서는 “사무실과 사고에 대한 보험이 있어 확인을 해 봐야하고 피해액은 인보이스상 7만여달러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씨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2,3명의 히스패닉계로 추정되며 이씨를 권총으로 위협한 용의자는 약 5.5피트의 키에 20-25세가량으로 검은 머리였으며 짙은 회색 짧은 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출동한 관할 17지구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에 남은 지문을 채취하는 등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용의자는 검거되지 않고 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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