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 힐러리 연방상원의원이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 아직 결심을 굳히지 않았다고 밝혀 지지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18일자 언론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몬트레이 초청연설에서 힐러리 의원이 민주당 대선 경쟁에 합류할지 여부에 소문이 무성한 것과 관련해 그것은 그가 결정할 사안라고 밝혀 그녀의 대선 출마 여부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 힐러리가 6년 임기의 상원의원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공약에도 불구, 지지자들로부터 대선 출마를 촉구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힐러리 의원 자신이 ‘내년 대선은 바라만 보는 입장에 설 것’이라는 발언을 거듭 청취해온 민주당원들을 감질나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 퀴니피액 대학이 전국 유권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힐러리 의원은 예비선거에서 45% 지지를 획득, 경쟁후보들을 한 자릿수로 따돌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시 대통령의 경우 어떤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대결하더라도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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