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R 학회 시애틀서 열려…한국 교수 6명도 발표
이틀 회의에 전 세계서 학자 2백명 등 5백명 참석
지구 생태계 연구를 장려하고 환경보호의 경각심을 지속적으로 진작시키기 위해 2~3년마다 열리는 국제 생태학술회의(LTER)가 올해는 시애틀에서 개최됐다.
시애틀 다운타운 르네상스 메디슨 호텔에서 19~20일 열린 LTER 학회에는 한국에서 온 6명의 교수를 비롯, 세계 생태연구 학자 2백여명과 이들의 연구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온 학자들 및 학생 5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가톨릭대의 조도순 교수는“LTER은 장기적인 관찰과 탐구를 필요로 하는 생태연구를 위해 20년 전 미국 과학재단(NSF)의 지원을 받은 미국 생태학자들이 처음 4개의 생태 연구 사이트로 시작한 것이 효시”라고 설명했다.
국민대의 김은식 교수는“지난 2000년 유타주에서 열린 뒤 3년만에 열린 LTER 학회는 본격적인 생태계 연구의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하고“LTER 24개 실험지역 중 서북미 지역에는 오리건주 윌라멧 국유림 내 블루 강 인근 앤드류스가 실험지로 정해졌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LTER보다 규모가 크고 연구학자만 3천명이 참석한 세계생태학회(IEC)를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했고 그곳에서 발표된 주요 논문들을 이곳에 소개하고자 참석했다”며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환경과 생태보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이때까지 사람들은 자원을 이용만 했을 뿐 생태계가 파괴됐을 때를 대비해 보호하고 공존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일반인들도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옥 박사(워싱턴주립대 박사 후 과정)는“LTER 회의에 참석한 교수들과 함께 회의 일정이 끝난 후 레이니어 국립공원, 올림픽 국립공원 등의 현장답사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LTER 학회에는 한국 생태학회 회장인 이도원 교수(서울대)를 비롯, 김은식 교수(국민대), 조도순 교수(가톨릭대학), 신준환 박사(임업연구원), 임병선 교수(목포대), 김용옥 박사(WSU)등이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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