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사회는 가든그로브시가 추진하고 있는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BT, 전체면적 17에이커) 개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OC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지 여부는 이곳이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한인상가 지역이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브룩허스트 스트릿, 브룩허스트 웨이로 둘러싸인 이곳은 반드시 한인상가 지역에 포함시켜야 된다는 것이 한인사회의 중론이다. 전후 사정이 이러한 가운데 한인들이 제출한 ‘BT’ 개발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세수입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내심 이곳 전체가 주상 복합단지로 한꺼번에 개발되길 바라고 있는데 이들 계획안은 시정부의 의도에 가까이 접근해 있다.
◆김철호(태양부동산 대표)·윤창기(사업가)씨의 안
이들이 제출한 개발안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현재 시가 소유하고 있는 이곳 빈부지(6에이커)에 3개 동으로 구성된 콘도미니엄과 국제 음식백화점을 짓는 것. 각각 18층, 20층, 18층짜리인 콘도미니엄의 1층과 2층에는 일반상점과 사무실이 입주하게 되며 9,700만달러의 공사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2단계는 5,400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현재 사업체들이 영업하고 있는 나머지 땅에 한인 커뮤니티센터, 호텔, 백화점 등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씨는 개발안은 ‘BT’를 한인상가 지역에 포함시켜야 된다는 한인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향후 한인상권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제출된 것이라며 이곳에 대형 콘도미니엄을 짓는 것은 가든그로브로 한인들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팍 크레스트 디벨로프먼트’사(대표 박승걸)의 안
회사의 개발안도 2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1단계는 시소유 빈부지에 14층짜리 콘도미니엄과 다른 하나는 동양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10층짜리 고급 호텔 등 2개의 건물을 짓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콘도미니엄 1층에는 일반 상점, 2층에는 레스토랑, 3층에는 사무실이 입주하게 된다.
2단계는 사업체들이 영업하고 있는 나머지 땅에 1단계에 지어진 동일한 형태와 기능의 콘도미니엄(혹은 아파트) 서너 동을 짓는 것을 포함하고 있는데 한 동은 노인 주거지로 할당된다. 17에이커 전체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총 공사비는 7,800만달러.
박 대표는 개발이 맡겨지면, 개발비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은행측의 편지와 함께 개발안을 제출한 곳은 ‘팍 크레스트’사 밖에 없을 것이라며 빈부지 개발안을 따는 회사가 나머지 부지의 개발을 맡게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팍 크레스트’는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건설회사로 최근 가든그로브시 소재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을 지은 바 있다.
◆OC 한인상공회의소의 안
6에이커에 달하고 있는 시소유의 부지 가운데 0.78에이커에 GG 커뮤니티 미팅센터와 기능이 유사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실,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 등을 갖춘 다층 건물 등을 세우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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