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켄 명문교 2학년생, 경찰 대응사격 받고 중태
급우들 미리 내보낸 뒤 벽에 발사, 인명피해 없어
스포켄의 한 고교생이 수업시간에 아무 이유 없이 총으로 급우들을 위협, 교실에서 내 보낸 뒤 실탄을 발사, 긴급 출동한 경찰과 대치 끝에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루이스 앤드 클락 고교의 17세난 이 학생이 22일 오전 11시 과학시간이 시작되자마자 반자동 소총을 꺼내들고 급우들을 모두 나가게 한 뒤 벽을 향해 한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학생이 2시간여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가 SWAT팀에 의해 얼굴, 오른팔, 가슴에 각각 총상을 입고 세이크리드 하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이 위독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2천여명의 학생및 교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 학생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탐문조사를 벌였지만 학교에 총을 가지고 온 이유와 총기를 발사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런 사건의 경우 대개 인질이 있기 마련인데 이 학생은 급우들을 다 내 보냈고, 당시 많이 흥분한 상태였지만 특정인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스포켄 교육구는 루이스 앤드 클락 고교가 워싱턴주에서도 가장 성적이 우수한 고교중 하나이며 학교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될 만큼 문제가 없었던 학교라고 말했다.
루이스 앤드 클락 고교는 사건 당일 평소 연습한 대피훈련으로 신속하고 무사하게 2천여명이 부상 없이 대피했으며 23일 곧바로 수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1999년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 총격사건 이후 만약을 대비해 지역 학교들의 건물 설계도를 미리 준비해 두었었고 이를 이용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즉각적으로 대처해 신속하게 마무리 지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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