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우드 경찰, 포트루이스 모텔 급습, 6명 일망타진
업주 김씨,“모든 고객 감시 못해…경찰 늑장출동도 문제”
한인이 운영하는 포트 루이스의 모텔 방에서 코카인 등을 제조·판매한 일당 6명이 25일 레이크우드 경찰국의 기습 단속으로 일망타진됐다.
경찰국은 이 모텔에서 마약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함정 수사관을 투입해 미리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후 경찰견까지 동원해 급습했다.
데이브 홀 커맨더는“체포된 6명 중 2명은 마약 판매 혐의로, 나머지 4명은 비교적 가벼운 혐의로 구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샌더스 경찰국장은“ 그 동안 (모텔과 아파트 등에) 범죄시설이 되지 말라는 경고 시그널을 여러 차례 보냈다”며“이번에 정보를 입수한 후 본보기로 지체 없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레이크우드 경찰국은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범죄 없는 모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모든 고객의 ID 사본을 보관하고 의심 가는 방을 매일 체크하도록 업주와 종업원에 권고하고 있다.
홀 커맨더는“관내 모텔 중 3분의 2 가량이 이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며 동참하지 않은 모텔들은‘범죄 배양 접시’로 지목돼 경찰은 물론 노동청(L&I), 빌딩 관리국 등이 특별관리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포트루이스 모텔은‘범죄 없는 모텔 프로그램’을 수용하지 않고 있었다.
샌더스 국장은 일단 업주 김 모씨를 만나 모텔 운영의 문제점들과 범죄 및 사고 예방을 위해 업주가 해야할 일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약 1년 가량 모텔을 운영한 김씨는 뉴스 트리뷴지에“나름대로 자정노력을 했지만 투숙객들을 모두 일일이 컨트롤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시 당국에 퍼시픽 하이웨이에 가로등을 증설하고 배후 간선도로와 공터의 잡초를 없애 우범자들의 활동공간을 없애달라는 민원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매번 경찰의 출동이 조금씩 느려 문제 투숙객을 붙들어 놓고 있다가 경찰에 넘긴 적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