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회, 90만달러 투입한 사회봉사센터 완공 목전
350명 수용 급식소, 10만달러 들인 최신 주방시설도
워싱턴주 대한부인회(회장 이기열) 사회봉사 센터가 문을 열면 지금까지 이곳저곳 전전해온 노인 급식장 문제가 해결되고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도 값비싼 호텔을 빌어 쓸 필요가 없게될 전망이다.
부인회 임원들은 16일로 예정된 봉사센터의 완공식을 앞두고‘이제 제대로 된 내 집’에서 식사할 수 있게된 한인 노인들이 가장 반가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회의 이명숙 급식 프로그램 담당은 3년 전 지진으로 마니토우 커뮤니티 센터에서 재향군인회 사무실로 급식장을 옮겼으나 주차장을 쓰지 못하게 해 다시 134가 급식장으로 옮기는 등 100여명의 한인 노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부인회는 한인, 필리핀인, 사모아인 등 3개 커뮤니티 노인급식을 주 3회 운영, 월 1천달러의 렌트를 지불해왔다.
김옥순 부인회 건축위원장은 사회봉사센터 1층 홀에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급식장 및 행사장을 마련하고 1천여명 분의 식사 준비도 할 수 있는 10만 달러가 투입된 최신 주방시설도 갖춰 한인사회 행사 및 결혼식 장소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사보조, 노인 급식, 시민권 강좌, 청소년 흡연 방지 프로그램 등 20여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인회는 600여명의 직원들이 상담실조차 없이 1,800평방피트의 작은 사무실에서 복닥거려왔다.
신축된 봉사센터 2층엔 16개의 사무실과 회의실이 들어서며 건물 건너편에는 노인들이 쉴 수 있는 정원도 만들 계획이다.
부인회가 현재 쓰고 있는 사무실은 개축한 후 치매환자들을 위한 노인 데이케어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2에이커 규모의 부인회 단지는 사회 봉사센터, 25동의 퍼시픽 빌라 노인아파트 및 노인 데이케어로 조성돼, 더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정부지원금 90만달러로 신축한 봉사센터는 15만달러의 매칭펀드가 전제조건이어서 이중 60%를 부인회 임원 및 이사들이 부담했고 나머지는 한인사회의 후원을 바라고 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타코마의 한 한인 독지가는 봉사센터의 문 일체를 기증, 건축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었다.
설자 워닉 이사장은 앞으로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더 많이 운영하고 비 한인들도 자문역이나 이사로 영입, 다민족 봉사 단체로서의 면모를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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