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ACP 시애틀 지부, ‘흑인사회 모독’주장
방송 보도 후 오히려 게임 구입문의 폭증
흑인 빈민굴 게토의 생활을 풍자한 보드게임에 문제를 제기한 시애틀의 흑인 단체가 이의 판매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게토폴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 게임은 고전적인 모노폴리 보드게임의 일종으로 주점, 전당포, 포르노 극장 등이 등장한다.
게임을 제조한 회사측은 이 게임은 평범한 소시민들의 생활을 소재로 한 것이지 특정 인종을 비유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유색인 지위향상을 위한 전국협회(NAACP)의 칼 맥 시애틀 지부장은“이 게임은 전적으로 흑인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게임을 팔고 있는 시애틀 다운타운의‘어번 아웃피터’에 판매중단을 요구, 일단 진열대에서 게토폴리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점포의 판매원들은 이 같은 내용이 TV에 보도된 후 오히려 구입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진열대에서 수거해놓은 제품을 현재 재고로 보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만일 게임을 또다시 판매한다면 이는 흑인들의 뺨을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흥분한 맥은“점포의 문을 닫도록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대만 이민자로 게임을 개발한 데이빗 챙은 자신도 쿵푸나 개고기를 먹는 것 등으로 우스개 감이 된 적이 있다며“평범한 우리 자신을 소재로 한 내용을 웃고넘길 수 없다면 자기 냉소적인 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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