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캠페인 돌입, 의회에 관련법 통과 촉구
타코마 한인 중앙장로 교회 6백여명 청원서 서명
신호범 의원‘서북미 한인들의 간절한 소망’
북한을 탈출한 난민들을 미국 정부가 수용해줄 것을 촉구하는 타코마 지역 한인들의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시애틀 유력지에도 크게 보도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담임 박성규 목사) 교인 6백여명은 5일 기아와 처형을 피해 북한을 탈출한 난민들이 미국에서 자유를 찾아 안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 곧 연방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에는 타코마 지역의 다른 한인교회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이는데 5일 중앙장로교회에 참석한 신호범 주 상원의원(민주·머킬티오)은“이 캠페인은 북한주민의 인권신장을 위한 서북미 한인들의 간절한 소망의 발로”라고 강조했다.
6일자 시애틀 P-I지는 중앙교회의 교인으로 개성에서 태어나 지난 74년 미국으로 이민온 김이남(96) 할머니의 사진과 함께 가족을 소개하고 이들이 북한의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된지 오래됐다며 미국정부가 이산가족들의 청원을 수용해주도록 간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시작된 이 캠페인은 북한 탈출자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거나 망명을 허용하도록 하는 하원법안(HR367)과 상원법안(S1336)등 연방의회에 계류중인 관련법안들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미국의 이 같은 지원 없이는 김정일 정권 하에서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찾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태 문제 주지사 자문위원인 엘리엇 김씨도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들이 체포된 후 다시 북한으로 추방돼 고문이나 사형까지 당하는 위험에 처한다며 미국이 이들을 수용해주도록 촉구했다.
김 위원은 북한난민이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관련 국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이는 21세기 전체 문명국가의 문제로 우리세대의 가장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30여명의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시택에 모여 발기한 이 캠페인은 워싱턴DC에 본부를 둔‘북한 해방연합’과 연계, 앞으로 북한난민들의 미국 망명 허용을 요구하는 캠페인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라고 P-I지는 보도했다.
/김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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