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셰리프국과 계약 만료되는 2005년부터
자체 경찰국 없는 최대 도시 오명…예산이 문제
레이크우드 시는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과의 경찰 서비스 계약이 끝나는 2005년부터 독립 경찰국을 운영하기로 6일 결정했다.
스캇 롤프스 행정관은 레이크우드가 워싱턴주에서 자체 경찰국이 없는 가장 큰 도시라며 경찰국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시 당국은 이미 순찰차 및 장비 구입 등 경찰국 신설에 필요한 비용을 300~500만 달러로 잡고 구체적인 실사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경찰국이 신설된 후 현재 셰리프국 소속 경관들이 고스란히 레이크우드로 흡수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일부 경관들은 연봉, 보너스, 휴가, 보험, 승진 가능성 여부 등을 비교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레이크우드 시가 카운티 연봉에 준하는 대우를 하지 않을 경우 상당수는 카운티로 복귀할 것이기 때문이다.
롤프스 행정관은 일단“현재 87명으로 구성된 경찰국을 축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96년부터 레이크우드 시 치안을 책임져온 카운티 셰리프 국은 이후 레이크우드 범죄율을 24%나 낮추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셰리프국의 최대 딜레마는 계약 종료 후 셰리프국으로 돌아올 경관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있다.
카운티 정부는 공공안전부분 예산 확보를 위해 내달 주민투표에 판매세금 0.3% 인상 발의안을 상정해놓고 있다.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80명의 셰리프국 직원을 새로 충원할 수 있어 레이크우드 파견 경관들을 계약 종료 후 복직시킬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경찰국 신설의 열쇠는 역시 돈이다. 앞으로 2년 남은 계약기간 동안 시는 카운티에 2천430만 달러를 내야하며 카운티는 향후 7년 계약에 8.3%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시는 3~5%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시가 경찰국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예산절감 효과가 많기 때문에 시 당국은 일단 카운티 셰리프국에 경찰국 독립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들어 1년 계약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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