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 39일째…워싱턴주 교사파업 최장기 기록 세워
락 지사, “오는 월요일엔 무조건 학교 열어야”촉구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메리스빌 교육구 소속 교사들이 게리 락 지사의 학교 복귀 종용을 한마디로 거부한 채 이들의 파업은 주의 최장기간 교사 파업 기록인 37일을 깨고 39일로 치달았다.
락 지사는 8~9일 교육구 및 교사노조 양측을 각각 만나 파업이 본래 목적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 처우개선에 앞서 학생들부터 생각해 다음주는 교단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지만 교사노조 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 법무장관도 파업 교사들과 교육구 측에 각각 공한을 보내고 학생들은 연간 180일 동안 수업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지적, 교사 파업으로 이들의 권리가 침해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락 지사나 그레고어 법무장관은 파업 교사들을 강제적으로 학교에 복귀하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언질은 하지 않았다.
주정부 관계자는 교사들의 장기간 파업으로 학생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지만 주지사가 강제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며 법원의 강제력을 동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락 지사는 파업 때문에 학사일정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메리스빌 교육구 소속 12학년 학생들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해주도록 각급 일선 교육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그는 교육구와 교사 노조측이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월요일엔 반드시 학교를 열도록 촉구하고 “가장 급선무는 학생들을 교실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며 교사들은 수업을 하면서도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협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650여명의 파업 교사들을 대표하는 일레인 핸슨 노조위원장은 그러나, 납득할 수 있는 계약안을 교육구가 제시하지 않는한 파업은 계속 될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교육구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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