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관계자들, 물랄리 사장 발언에 발끈
마사 최 장관,‘7E7공장 워싱턴주 유치 자신’
<속보> 보잉사가 워싱턴주의 열악한 기업환경에“착취당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는 앨런 물랄리 사장의 발언에 주정부와 노동계가 발칵 뒤집혔다.
주 노동위원회(WSLC)의 데이빗 그로브스 대변인은 수 천명의 노조원들에게‘우리는 착취하지 않는다(We Don’t Suck)’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즉각 반격을 가했다.
보잉의 7E7기 조립공장 유치를 위해 전력투구해온 마사 최 경제개발부장관도“(기업환경 부문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도 물랄리의 발언에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 장관은 그러나, 주의 사업환경을 질타한 물랄리의 연설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주의 7E7 공장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신감을 나타냈다.
릭 벤더 WSLC 위원장은“물랄리의 지적이 주의 기업환경개선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과연 그의 발언이 진의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주의 교통체증 개선을 위해 이미 42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했다고 언급한 최 장관은 세금인상을 자제하고 보잉 에버렛 공장을 위한 머킬티오 부두 신축공사가 진행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잉이 7E7공장을 주 내에 지을 경우 총 32억달러의 세금감면혜택을 주도록 하는 게리 락 주지사의 특혜 법안이 주 의회를 통과해 확정됐다.
하지만 재계일각에서는 물랄리의 날카로운 지적에 일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재계 싱크-탱크인 워싱턴연구위원회의 딕 데이비스 위원장은 물랄리의 발언은 재계의 생각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며“아직 많은 경제인들은 주 경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태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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