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판매 제한지역(AIA)
▶ 시애틀시, 캐피탈 힐·차이나타운·UW지역 포함 추진
니클스 시장, 업주들에 ‘선린협정’자발적 준수 권고
타코마 다운타운과 시애틀 파이오니어 스퀘어에 이어 주류판매 제한 지역이 계속 확산될 조짐이어서 한인 업주들이 긴장하고 있다.
시애틀 시 당국은 주로 무숙자 등 영세민들이 구입하는 싸구려 술의 판매금지를 골자로 하는‘알코올 피해지역(AIA)’조치를 다운타운과 인근 지역까지 확대 적용할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렉 니클스 시장과 마가렛 페이즐러 시의원 등은 현재 파이오니어 스퀘어 일대에 내려진 AIA 지역을 캐피탈 힐과 차이나타운은 물론 UW 인근 일부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니클스 시장은 이들 지역을 AIA로 지정해주도록 워싱턴주 주류통제국LCB)에 요청하기 전에 이 지역 주류 취급업소들이 자발적으로 AIA 제한규정을 지켜줄 것을 요망했다.
하지만 파이오니어 스퀘어와 타코마 다운타운의 경우 업주들이 당국과‘선린협약(good neighborhood agreement)’을 통해 자발적으로 협조했는데도 끝내 AIA로 선포된 바 있어 이번에도 이 같은 수순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통제국은 2001년 12월 12일 타코마 다운타운 일대를 AIA로 선포한데 이어 지난 7월 23일 파이오니어 스퀘어도 AIA로 추가 지정한 바 있다.
AIA가 선포된 지역에서는 몰트 맥주와 싸구려 포도주 등 값싸고 도수 높은 주류의 판매가 일체 금지되며 모든 술의 낱 병(캔) 판매도 제한된다. 또한, 아침 6시부터 9시까지는 주류를 일체 판매할 수 없다.
당국은 AIA 선포 후 음주로 인한 사건, 사고가 줄어들어 이에 따른 경비가 절감된다는 점을 들어 지속적인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업계는 손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당국은 파이오니어 스퀘어가 AIA로 선포된 후 무숙자와 알코올 중독자들이 무료 버스를 이용, 인근 차이나타운과 브로드웨이(캐피탈 힐) 등에서 주류를 구입해와 파이오니어 스퀘어에서 마신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 AIA 확대적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치는 주류의 판매나 음용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지역은 물론 이들 인근지역이 모두 AIA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음을 새삼 확인한 것으로 결국 한인등 업주들의 한숨만 늘어나게 됐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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