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학교 협의회 한글날 글짓기 150여명 몰려 성황
RSN 생명공학, 뿌리교육 위해 1만달러 지원 눈길
서북미 한인학교 협의회(회장 김남석)가 주관한 올해 한글날 기념 글짓기 대회에 150여명의 학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난 11일 페더럴웨이 디케이터 고교 강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 회장과 김정태 부 이사장은“민족마다 고유의 글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한글이라는 우수한 우리 글을 갖고 있는 한민족이라는 데 자부심을 갖자”고 말했다.
‘한글을 배우는 이유’‘한글학교’‘남북통일’등의 주제를 놓고 글솜씨를 겨룬 학생들 중 무궁화 한글학교의 조영환군(11)은“저는 한국을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한글을 읽고 쓰고 말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또박또박 써내려 갔다.
새생명 한글학교의 장재미(5)양은“엄마, 아빠한테 한글 쓰는 법을 배웠다”며 영어 알파벳보다 한글의 기역, 니은을 더 잘 쓴다고 자랑했다.
7년 전 이민 온 천사한글학교의 나운주 양은‘슬픔이 없으면 기쁨을 모르고, 전쟁이 없으면 평화를 모른다’는 철학적인 주제를 놓고 고민하면서“친구나 할아버지와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는 항상 한글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글짓기 대회에 컴퓨터 3대와 장학금 등 5천 달러를 비롯, 조만간 열릴 교사 연수회에 5천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RNL 생명공학의 라종찬 사장과 그리심 마케팅의 심혜진 대표는“미주 한인사회에서 거둔 수익금은 다시 이곳에 환원시킨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한글을 꾸준히 교육시키는 교사들의 정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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