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AW 창립 7주년 모금행사서 1만6천달러 모아
한인 외 중국·베트남 입양단체서 300여명 참석
갓 태어나 생부모의 얼굴도 모른 채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성장한 한국 등 아시안 입양아들이 같은 배경의 후배들을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는 등 입양아와 양부모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돕고 있다.
어려서 입양돼 성인이 된 입양아들의 모임인 워싱턴주 아시안 성인 입양 모임(AAAW: 회장 린 시)은 입양아 및 양부모들에게 모국 문화 등 각종 입양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입양아 캠프도 후원하며 후배 입양아들을 돕고 있다.
AAAW의 린 시 회장은 대만계 입양 여성이지만 임원들은 대부분 한국 입양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11일 시애틀 다운타운 국제 구역 내 차이나 게이트 레스토랑에서 열린 AAAW 창립 7주년 기념 모금 파티엔 한국 입양아 부모 모임인 KIDS, 베트남 입양아 모임인 VAN, 중국 입양아 모임인 FVC 등 각 커뮤니티 입양 단체와 홀트·뉴 호프 등 입양 기관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 16,000달러가 모금됐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김재국 시애틀 총영사는“버려진 한국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기회를 준 양부모 및 같은 처지의 후배들을 위해 멘토링 해주는 AAAW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KCPQ-TV의 한국계 앵커 줄리 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한 장의 네모난 사진(A Single Square Picture)’작가인 한국 입양 여성 케이티 로빈씨(아이다호주 보이지 거주)도 참석, 한국사회와 미국사회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입양아들의 공통된 고민을 토로했다.
한편, 한국전으로 비롯된 해외 입양이 50주년을 맞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20대부터 50대 한국 입양아 출신들이 오는 8월 서울에 집결한다.
‘2004년 입양 한국인 대회’의 서북미 지역 담당이며 한국 입양아 출신인 팀 홈 이사는 이날 모금액 중 상당 부분은 경제적 형편으로 내년 대회에 참가하기 어려운 입양 청년들에게 보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8월4일부터 4박5일간 서울 소파텔 앰버서더 호텔서 열릴 이 대회에는 600~700명의 입양 청년들이 집결, 모국을 실제로 보고 느끼는 기회를갖게 된다. 한국 정부도 해외 인력자원 차원에서 이 대회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날 모금 행사에 아시아나 항공이 한국 왕복 티켓 3장, 샤프여행사가 국내 항공권을 각각 기증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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