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 된 전 소년단원 형제, 당시 인솔자 제소
보이스카웃 본부, 시애틀-타코마 지부도 함께
보이스카웃 소년단원이었던 두 형제가 10여년간 성인 인솔자에게 성폭행을 당했었다고 폭로하고 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했다.
탐 스튜어트(41, 이넘클로)와 그의 동생 매트 스튜어트(38, 샌디에고)는 지난 1971년 처음 보이스카웃 타코마 지부에 입단한 이후 1983년까지 당시 인솔자(50)로부터 협박과 함께 수백 차례 강간당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이들은 최근 가톨릭 사제 성추행 사건 폭로에 용기를 얻어 당시 성인 인솔자와 미국 보이스카웃 본부, 타코마 지부 및 시애틀 지부를 상대로 킹 카운티 지법에 고소했다.
이들 형제는 보이스카웃 본부가 120여만명의 자원봉사 성인 인솔자들의 전과기록을 조사하지 않아 자신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다른 피해자들도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튜어트 형제는 당시 자신들의 성인 인솔자가 등산, 여름 야외 캠프 등 보이스카웃의 각종 행사를 이용, 강간을 일삼았으며 이 사실을 폭로하지 못하도록 폭행과 협박을 자행했었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 형제의 고소에 대해 보이스카웃 본부는 성인 인솔자들의 전과기록을 반드시 점검할 뿐 아니라 이들이 소년단원에게 가학적 행위나 성폭행을 할 경우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단원들과 부모들을 교육하며 자체적인 감시체계도 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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