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글렌데일 연합감리교회(담임 이성현 목사)가 창립기념 행사의 하나로 오는 19일 오후 7시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연주회를 갖는다.
헨델의 ‘메시아’와 함께 오라토리오 중 최정상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후기 바로크 시대의 신비한 화음을 자랑하는 명곡. 악곡 전체에 걸쳐 소박하고 밝은 감정과 낙천적인 세계관이 표현된 ‘천지창조’는 하이든이 두 번에 걸친 영국 여행을 통해 헨델의 ‘메시아’를 감상하고, 이에 감동 받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놀라워 그가 하신 일’ ‘크신 일 이루셨네’ ‘저 하늘이 주 영광 나타내고’ ‘주 하나님 충성하심이’ 등 독창부와 합창부를 포함해 총 30여 곡이 연주될 이번 연주회는 서울음대 출신으로 크리스천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와 글렌데일 연합감리교회 성가대장을 맡고 있는 이천희씨의 지휘를 맡는다.
여기에 테너 계봉원, 소프라노 한미애, 베이스 김철이씨 등 남가주에서 활동중인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또한 글렌데일 연합감리교회 연합성가대가 이들 솔리스트들과 합창부를 연주하며, 임호경, 김경아, USC 챔버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지휘자 이천희씨는 ‘천지창조’는 하이든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어 종교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곡이라면서 한인교회가 헨델의 ‘메시아’는 몇 차례 선보인 적은 있지만, 아마추어들이 연주하기에 벅찬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처음 연주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임창규씨는 수준 높은 연주를 위해 6개월 전부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해왔다면서 교회 창립기념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음악회에 한인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글렌데일 연합감리교회는 지난 78년 글렌데일 지역에 문을 연 최초의 한인교회로 98년 이성현 현 담임목사가 3대 목사에 취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관 ‘비전홀’을 리모델링하고 가스펠 위주의 현대예배를 시작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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