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한인인사들 불평…중간에 자리 뜨는 참석자도
주류 언론 취재 열기…통역 교체 위해 휴회 해프닝
공청회 이모저모
○…오세규 전 타코마 한인회장 등 일부 참석자들은 는 것임에도 이날 공청회에 영사관 측에서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경곤 타코마 한인회장은“15일 아침 총영사에 참석해줄 것을 부탁했으나 연락이 늦었다며 공청회 참석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한인 권익을 옹호한다고 출범한 한인 유권자 연합회(KAVA)도 이번 사태에 KAVA의 이름을 걸고 반대했어야 함에도 아무런 공식적인 대응이 없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평소 레이크우드 당국과 한인사회의 가교역할을 자임해 온 사회봉사 기관 MSM도 공식적으로 반대발언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타코마 한인회, 목사회, 기독교회 연합회, 한인 여성부동산인 협회, 대한부인회 등이 단체 대표로 발언했다.
○…시 정부가 이날 공청회 통역관으로 고용한 강 모씨의 통역이 충실하지 않다는 일부 참석자들의 지적에 따라 긴급 휴회를 통해 통역관이 재 선정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강씨는“마이크 소리가 울려 발언자의 말을 제대로 들을 수 없다”며 통역을 MSM의 마혜화 대표와 이상진 장로에게 넘겼다.
○…수요예배를 마치고 교회 밴 등을 이용 시청에 도착한 한인들은‘홍등가는 우리 구역을 죽인다’‘아이들을 위해 사우스 타코마 웨이를 깨끗이 유지하자’‘No RLD(Red Light District)’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공청회 내내 시청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공청회를 취재하기 위한 언론사 간 열기도 뜨거웠다. 타코마 뉴스 트리뷴의 앤지 레벤티스 기자를 비롯, KIRO-7, KING-5 뉴스 등이 비교적 소상히 한인들을 밀착 취재했다.
○…페더럴웨이 박영민 시의원은‘한인들만’을 너무 강조하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문제의 배경과 자세한 법규정을 먼저 이해한 후 시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공청회 참석자들을 위해 부한식품 측이 김밥과 물을 준비했으나 이름 밝히기를 꺼려해 일부 참석자들은 시에서 제공한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 한인은“이번 공청회에서 얻은 것은 한인들이 뭉칠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참석자들이 대부분 환갑 넘은 노인들이었고 그나마 끝까지 자리를 지킨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 옥의 티였다며 아쉬워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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