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 직원들에 투자회사 통해 팔 수 있게 허용
12월 중순경 지급, 연말 지역경기에 활력소 기대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들의 스톡옵션 매각을 허용하기로 결정, 시애틀 지역의 연말경기에 다소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MS는 직원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을 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매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총 3억5천만달러 가량의 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타 파우어 주 정부 경제분석관은 매년 12월 실시되는 옵션매입으로 직원들에겐 향후 3년간 연간 1억달러의 수입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파우어는 성탄절을 앞둔 시점에 옵션 구매대금이 지불될 예정이어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를 연말연시 물품구입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직원들이 옵션을 받을 당시의 주가에 따라 득실관계를 따져 매각에 나서는 직원들과 계속 보유를 고집하는 직원들로 나뉘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MS의 소프트웨어 테스트 엔지니어인 한인 최재길씨는 현재의 주가에 근접한 가격에 옵션을 받았으므로 옵션을 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현 주가보다 현저히 높은 가격에 옵션을 받은 상당수의 직원들은 권리를 매각, 적은 금액이나마 이익추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MS의 5만5천여 직원 가운데 3만7천명은 옵션이 무용지물 상태로 옵션을 되사들이는‘바이아웃’프로그램은 이들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셈이다.
MS는 올 들어 주가가 줄곧 30달러를 밑도는 등 낮은 수준에 머물러 스톡옵션이 유명무실해지자 지난 7월 옵션 대신 실제주식을 지급하기로 제도를 변경한 바 있다.
/김정태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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