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워싱턴주 일원 3만여 가구 정전사태 겪어
고압전선에 감전 사망… 트럭이 호수에 빠지기도
지난 15일 밤부터 갑자가 몰아닥친 강풍으로 서부 워싱턴주 일대 3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어졌으며 고압 전선에 감전된 운전자가 횡사하는 등 각종 사고가 속출했다.
당국은 강풍으로 올림픽반도 서부의 한 도로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 통나무를 적재한 트럭이 흙더미에 쓸려 호수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하자 주변도로를 전면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날 후드커넬 인근의 브리논은 시속 60마일, 벨링햄은 50마일, 에버렛은 46마일의 강풍이 각각 불어 곳곳에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페더럴웨이·브레머튼·매리스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가의 커다란 나무가 쓰러지면서 가옥과 차량을 덮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레이크 스티븐스 북쪽 9번 도로상에서는 차를 타고 있던 한 30대 남자가 길가의 불을 끄기 위해 차에서 내리던 중 길에 늘어뜨려진 7천2백볼트의 고압전선을 밟아 감전돼 현장에서 사망했다.
해안경비대는 벨링햄 인근 싱클레어 아일랜드 앞 바다에서 좌초된 낚시배로부터 조난신고를 받고 구조선을 급파, 배에 타고 있던 일행 4명을 모두 구했다.
주 비상관리국은 폭우가 계속 내리자 스캐짓밸리 일대의 하천과 포트 엔젤레스 부근의 엘화강 등 일부하천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16일 오전 8시30분까지 하루동안 무려 3인치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힌 당국은 3만여 가정에 정전사태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17일 오전까지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상당한 불편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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