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직장인들의 가족 건강보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강 보험료가 최근 급등하면서 미 기업들이 직원들의 보험료 분담율을 크게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신 직원들보다는 패밀리 플랜에 가입한 직원들의 보험료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분석가들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에 이어 내년에 대기업들이 패밀리 건강보험 플랜에서 직원들의 보험료(Premium) 분담율과 코페이먼트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계열) 직원들은 내년부터 가족건강 보험에 2명의 성인이 포함될 경우 독신 직원보다 보험료 부담이 2배로 늘어나게 됐고 버라이즌의 노조 소속 직원들의 경우에는 배우자의 건강보험 커버에 대해 월40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또 IBM사 직원들의 건강보험 플랜중 하나는 건강보험료가 봉급수표에서 공제되지 않는 대신 독신은 연 500달러, 가족보험 가입자는 연 1,500달러의 디덕터블이 생기고 병원진료비의 20%를 코페이먼트로 지불하게 됐다.
건강보험사인 휴윗 어소시어츠사가 전국 540개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들은 직원들의 보험료 분담율을 37%까지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조사대상 업체의 31%가 직장을 가진 배우자들에 대해서는 패밀리 플랜 가입을 제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윗 어소시어츠사의 켄 스펄링은 기업들이 패밀리 건강보험에 대해 더욱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원 가족들의 보험료까지 부담하는 것을 갈수록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전국적으로 패밀리 건강보험 플랜의 평균 보험료는 41% 오른 가족당 9,0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싱글 근로자의 보험료는 37%가 인상된 3,383달러였다.
현재 미 기업 직원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율은 27%로 조사됐다.
<김상목 기자>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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