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12일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일어났던 4시간에 걸친 버스승객 인질사건을 다룬 기록영화. 단순히 사건을 기록하는 범주를 초월해 인질사건의 주범의 성장배경을 통한 브라질 사회의 문제점 그리고 경찰의 무능 등을 날카롭게 파헤쳤는데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강렬성과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에 가서 관객은 범인의 입장을 동정하고 연민하게 될 것이다.
영화는 공포에 떠는 승객들의 인질사건과 단독 범인인 산드로의 개인 얘기를 병행해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브라질의 고질인 폭력과 부랑아들과 도시의 부식 같은 것들을 조명하고 있다. 당시 인질사건은 TV로 전국에 생중계 되며 커다란 화제가 됐었는데 TV 카메라에 의해 비쳐지는 범인의 절규와 승객들의 공포와 고뇌가 보는 사람의 심장을 쥐어튼다.
어렸을 때 자기가 보는 앞에서 어머니가 무참히 살해되는 것을 목격한 뒤 산드로는 거리의 부랑아가 돼 감옥을 제 집 드나들듯이 한다. 인질범과 경찰과의 터무니없는 대치장면 사이사이 산드로의 가족과 친구와 동료 그리고 과거 인질들과의 인터뷰를 삽입해 산드로와 다른 수많은 오도 갈데 없는 거리의 아이들이 어떻게 해서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는가 하는 점을 파고든다.
이밖에도 브라질 정부의 부랑아들에 대한 부실한 대책을 비롯해 브라질 교도소 내의 참상과 현대적 장비가 모자라 수신호로 명령을 내리는 경찰의 무능 및 격심한 빈부 차이 등 브라질의 모든 문제점을 따지고 묻고 있다. 성인용. 30일까지. 뉴아트(310-282-8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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