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치어 죽는 사람은 하루에도 수십명이지만 자기 차에 치어 죽는 사람은 매우 드물어 관련 통계조차 없는데 그런 황당한 일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최근 7주 동안 3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22일에는 포모나에 사는 50세 남자가 자신의 1987년형 재규어에 두 번이나 치어 죽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브레아의 주차장에서 거꾸로 뺑뺑 도는 자신의 차를 뒤쫓다가 그렇게 됐다는데 브레아 경찰의 마틴 니덤 루테넌트는 그가 발동은 끄지 않은 채 차에서 내리며 파킹에 놓았다고 생각한 기어가 리버스로 미끄러졌다고 추측하지만 경찰생활 25년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에는 라구나비치의 67세 여성이 혼자 뒤로 굴러오는 자신의 BMW 328을 세우려 애쓰다 벽에 부딪쳐 목숨을 잃었고, 뉴포트비치의 44세 여성도 뒤로 굴러가는 자신의 혼다 어코드를 세우려다 왼쪽 앞바퀴 밑에 깔려 숨졌다.
샌디에고의 자동차 사고 재구성 전문가 댄 봄호프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는 수동 트랜스미션이 장착된 차를 언덕에 세우고 비상 브레이크를 걸지 않거나, 자동 트랜스미션을 뉴트럴에 놓고 내리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상황에서 자동 트랜스미션의 기어가 미끄러지는 일은 없지만 이론적으로는 트랜스미션의 마모 정도에 따라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원인이야 어쨌건 전문가들은 운전자 없이 혼자 움직이는 차를 막으려는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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