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집계서 481표 뒤져…부재자 투표에 기대
존 아비니 후보는 레이크우드 시의원 당선 유력
쇼어라인 시의회에 출마한 한인 신디 류 후보가 상대방에 4백여 표의 근소한 차로 뒤져 당선이 어려워 보이는 반면 레이크우드 시의회에 출마한 존 아비니 후보는 신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류 후보는 87개 투표소의 개표가 완료되고 일부 부재자 투표도 합산된 4일밤 11시경 현재 4301표(47.36%)를 득표, 4781표(52.64%)를 얻은 현직 리치 거스타프슨 후보에 481표(5.28%) 뒤졌다.
류 후보는 이날 투표 마감직후 오후 8시30분 경 발표된 첫 집계에서 2500표를 얻어 거스타프슨 후보에 323표인 6%차로 뒤졌으나 오후10경 3차 발표에서는 4%차로 좁혔다. 그러나 표차는 오후 11경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신호범 주상원의원 및 장태수 쇼어라인 시의원 등 한인 정치인들은 이처럼 표차가 벌어지는 추세면 잔여 부재자 투표 개표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우려했다.
2년전 쇼어라인 시의원으로 당선된 장태수 의원은 초반부터 170표 차로 상대편을 앞지르다 표 차가 계속 좁혀져 재검표까지 치렀으나 류 후보는 처음부터 상대편에 뒤져 장 후보와는 상황이 다르다.
쇼어라인 지역 주간신문 엔터프라이즈의 지지를 받은 거스타프슨 후보는 현재 쇼어우드 고교 교감으로 수십 년간 교육계 및 체육계에 종사해와 인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4일 저녁 쇼어라인 웨스트우드 플라자 내에 마련된 쇼어라인 상인협회(SMA)지지 후보자 캠페인 선거 상황실에 모인 한인 지지자들은 이날 계속 표차가 벌어지자 또 한명의 한인 시의원 탄생이 불발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류 후보는“낙선된다 하더라도 40여일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두 캠페인을 벌이며 최선을 다한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숙 전 대한부인회장의 남편인 존 아비니 후보는 레이크우드 시의회 포지션 4 선거에서 4일 밤 현재 현직 앤디 거넌 후보에 420여 표 차 앞서서 달리고 있다.
아비니 후보는 중간집계 결과 총 8,880표(무효 34) 중 52.2%인 4,635표를 얻어 4,211표(47.4%)를 얻는 데 그친 거넌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레이크우드의 영향력 있는 시민 단체인‘레이크우드 케어스(CARES)’의 이사인 아비니 후보는 시가 인상된 세금을 낭비한다며 현직 시의원들을 적극 공략해 왔다.
지난 선거에서 시의회에 입성한 거넌 후보는 아직 미 개표 표가 많아 승부를 확정지을 수 없다며 자신을 미는 유력지역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CARES의 지원을 업은 3명의 후보 중 아비니를 제외하고는 모두 고전하고 있다. 론 크롱크 후보는 클라우디아 토마스 현 시의원에 540여 표 뒤져있고, 토드 스미스 후보도 신문 편집장 출신인 월터 니어리 후보에 1,300여 표 뒤져 있다.
<김현숙·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