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너하임 단장 출신…“모든 후보 중 가장 적합”
시애틀 매리너스의 7대 단장에 애너하임 에인절스 단장을 역임한 빌 바바시가 취임했다.
매리너스는 7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바바시의 영입사실을 발표하고 그가 매리너스 단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에인절스를 거쳐 LA 다저스에서 유망주들을 육성해온 바바시는“기대감이 큰 만큼 부담도 크다”면서“지금 당장 팀 전력을 논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매리너스의 CEO 하워드 링컨은 바바시가 그 동안 면담해 온 후보자 중 가장 적임자로 매리너스를 한 차원 수준 높은 팀으로 만들 것이라며 새 단장에 힘을 실어줬다.
바바시가 높은 점수를 받는 이유는 지난 2002년 월드 챔피언에 오른 애너하임 선수 거의 모두를 그가 픽업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단장의 구단 운영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실력 있는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것이도, 다른 하나는 유망주들을 장기간에 걸쳐 육성해 팀의 기본기를 탄탄히 만드는 것이다.
매리너스 구단은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풍부한 유망주를 보유한 팀 사정을 고려, 바바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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