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시아드 대회 태권도 예선전에 400여명 참가
시애틀서는 처음 7~8일 열려…황선두 사범 주관
세계 대학생 태권도 대회 및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할 제28회 미국 대표 선발 예선전이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열려 전국의 대학생 고수들이 시애틀에서 자웅을 겨뤘다.
이 대회는 원래 미국 태권도 협회(USTU) 산하 전국 대학생 태권도 협회(NCTA: 회장 박용진)가 매 2년마다 주최하는데 올해는 시애틀의 황선두 사범이 주관, 7~8일 이틀간 에드먼즈 커뮤니티 칼리지 체육관에서 열렸다.
블랙 벨트만 출전자격이 주어진 이 대회에는 전국 150여 대학에서 400여명이 참가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선 50명이나 참가, 워싱턴주 외에 가장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16개 체급으로 나뉘어 실시된 이날 대회의 각 체급 최우승 남녀 4명씩 총 64명은 내년 1월 캔사스시티에서 열릴 최종 선발전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캔사스시티의 최종 선발전서 1체급 당 1명씩 선발된 16명은 6월2일부터 5일까지 그리스 파트라스에서 열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미국대표로 출전한다.
시애틀 예선대회는 NCTA 부회장인 황선두 사범이 주관했으며 미국대표팀 헤드코치인 전영인 사범 등 50여명의 태권도 사범이 경기 운영을 도왔다.
작년 27회 대회에선 아이오와 주립대학이 1등, 텍사스 A&M이 2등, UC-버클리가 3등, 프린스턴대가 4등을 각각 차지했었다.
커클랜드, 린우드, 먼로 및 서매미시에서 4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황 사범은“전국 대학의 블랙벨트들이 시애틀에 모여 경기를 벌임으로서 이 지역의 태권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 관계자들은 이란, 터키, 러시아, 폴랜드 등이 세계 태권도 무대서 급성장해 한국이 점점 몰리고 있다며 한국 태권도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NCTA 회장은 “지난여름 대구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위협하는 국가들이 많았다”며 한국 태권도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주도권을 빼앗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73년부터 아이오와 주립대 체육과 교수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