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캐시미어 산 아니면 캐논 산 눈독
공사비 3억달러…산밑에 5마일 터널 뚫어야
연방정부가 3억달러를 들여 건설할 국립 지하 과학기술 연구소(NUSEL)가‘독일촌’으로 불리는 레번워스 인근의 산밑에 들어설 가능성이 짙어졌다.
워싱턴대학의 윅 핵스턴 교수(물리학)가 이끄는 부지선정 위원회는 서부지역에서 물망에 오른 12 곳 가운데 레번워스 서쪽 9마일 지점의 캐시미어 마운틴을 제1 후보로, 레번워스 남서쪽 9마일 지점의 캐논 마운틴을 제 2 후보로 각각 꼽고 있다.
과학자들이 7,210 피트 높이의 캐시미어 산을 제1 후보지로 선호하는 이유는 이 산에 있는 화강암이 지하 연구소를 보호해주는 천혜의 방패막이 될 뿐 아니라 이 지역이 주요 지진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연방 산림청 소유지 안에 있는 이 두 산은 39만 에이커에 이르는 알파인 레이크 자연림이 둘러싸고 있다. 이 지역 내에선 자동차 통행이나 벌목이 금지돼 있다.
지하 과학 연구소의 건설에는 5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지만 앞으로 6~7년 안에는 착공되지 않는다. 연구소 건설에 앞서 우선 5마일 정도의 터널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터널은 4백야드를 제외한 전 구간을 다이나마이트 폭파가 아닌 굴착기로 뚫게 돼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지하 연구소는 일단 건설된 뒤 1백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5천만~6천만 달러를 운영비로 쓰게 되며 전국에서 방문하는 120여명의 과학자를 위한 수용 시설도 갖추게 된다.
레번워스의 독일풍 상가, 포도주 양조장 및 과수원 위주의 관광산업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셸란 카운티 당국은 지하 과학 연구소가 들어선다는 예기치 못한 떡 고물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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