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일원 날씨비상…도로 및 가옥 침수 사태
일부 지역 정전도…신호등 꺼져 차량 엉금엉금
금주 초부터 줄기차게 내린 비가 19일 새벽 눈으로 돌변, 시애틀 일원의 도로에서 출근길에 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에버렛·에드먼즈를 포함한 스노호미시 카운티 와 바슬·레드몬드·커클랜드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에는 밤새 내린 눈으로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가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쇼어라인에서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이르는 시애틀 북부 일원은 새벽에 2∼3인치의 눈이 내렸으며 대링턴은 6인치, 마운트 버논은 4인치 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했다.
기상대는 이날 새벽, 스노호미시 카운티, 킹 카운티 북부, 킷샙 카운티 북부 등 지역에 폭설주의보를 내렸으나 오전 늦은 시간 이후 눈발이 약해지면서 이를 해제했다.
노스 시애틀과 바슬, 레드몬드 등 대부분의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는 눈과 비가 섞여 내려 도로가 미끄럼 길로 변해 차량통행에 많은 지장을 초래했다.
미끄러지기 쉬운 도로사정으로 인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대형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밤새 갑자기 내린 눈으로 바슬과 켄모어가 포함된 노스 쇼어 교육구가 등교시간을 늦추는 등 일부학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가거나 수업시간을 조정했다.
또한, 노스 시애틀의 오로라 애비뉴 일부지역에서는 상오 6시부터 3시간 넘게 정전이 계속돼 신호등이 꺼지고 각 사업체가 근무에 차질을 빚는 등 곳곳에서 눈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킹 카운티 북부 일부 지역에서도 정전사태로 5천여 가정과 업소가 어려움을 겪었으며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4천여 세대에 한동안 전기가 끊어졌었다.
기상대가 캐스케이드 산간지역에 대해 폭설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스티븐스 패스에는 19일 새벽에만 무려 14인치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기상대는 스티븐스 패스 부근에 이날 최고 12인치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눈이 내리지 않은 지역은 하천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대는 킹·스노호미시·킷샙 카운티 도심지역에 대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저지대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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