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들에 인사할만한 상황 아니다”
본보와 단독 전화 인터뷰
지난 19일 시애틀을 전격 방문한 ‘국민타자’이승엽 선수가 본보와 단독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엽은 서북미 야구팬들에 인사를 부탁하자“당장 인사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해 아직 거취가 확실히 결정된 것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시애틀의 첫 인상에 대해 이승엽은“아주 조용하고 깨끗한 도시로 날씨가 좀 쌀쌀하지만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매리너스가 아주 좋은 팀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만 짤막히 밝히고 친지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관계로 길게 통화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통화를 마쳤다.
이승엽 및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SFX 스포츠그룹 존 김 에이전트와 도착부터 LA 출발까지 함께한 전 OB(현 두산) 감독인 이재우씨는“이번 이승엽의 방문은 분위기 파악용 쯤으로 이해해달라”며“구단과 협상은 없고 세이프코 필드를 돌아보는 것으로 시애틀 일정이 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컬 라디오 방송국인 KIRO-710은 매리너스가 한국의 좌완 1루수 이승엽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해 협상은 아니더라도 면담정도는 이뤄질 것이 확실하다.
이승엽은 LA로 돌아간 후 21일 다저스와 비공개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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