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공식확인…디자인 등에 수천명 투입 예정
내달중순 발표할 조립공장 부지 선정은 별개문제
신형 여객기 7E7기 개발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있는 보잉이 이 기종의 조립공장 부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전체 디자인작업은 에버렛 공장에서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보잉은 에버렛을 7E7기 개발작업 본부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고 관련 디자인 및 개발작업에 향후 수 천명의 엔지니어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베어 7E7기 사업담당 부사장은 수 천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들을 개발작업에 투입할 계획임을 공식 확인하고“이들이 에버렛 공장 인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어 부사장은 그러나, 90년대초 777기를 개발할 당시보다는 훨씬 적은 수의 디자인 인력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이고 구체적인 인력규모는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7E7기의 기술작업도 원가절감을 위해 기존의 작업과 마찬가지로 상당량을 러시아 등 해외업체에 맡길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보잉은 7E7기의 핵심부품인 날개를 포함해 35% 가량을 일본 하청업체에 맡기는 등 전체 생산작업의 65%를 외부업체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7E7기의 날개와 동체의 일부를 미쯔비시·카와사키·후지 등 이미 보잉과 하청계약을 맺고 있는 일본 업체들에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777기의 경우도 일본 업체들이 동체 등 전체 생산작업의 21%를 담당했지만 세부적인 디자인 작업은 에버렛 공장에서 담당해왔다.
한편, 보잉의 렌튼공장에 근무하는 한 한인 디자인담당 엔지니어는 7E7기 디자인 본부를 에버렛에 두는 것과 조립공장을 주 내에 짓는 것은 별개라며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용기 등의 수주를 위해 연방의회 내 지지세력 확대차원에서 보잉 수뇌부가 워싱턴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 생산기지를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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