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컨 힐의 한 히스패닉 업소에서 강도와 업주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이들 두 명과 고객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
쿠바에서 탈출해 우여곡절 끝에 부인과 함께 시애틀에 지난 1985년 정착, 비컨 힐에서 상점을 11년째 운영해온 토니 곤잘레스(57)는 지난 20일 그 동안 만일을 위해 준비했던 총을 처음 사용하게 됐다.
우연히 가게에 들렀다가 사건을 목격한 부인 크리스틴은 처음 범인이 총을 들이대고 현금 보관함의 돈을 모두 요구한 후 돈을 건네 받자 갑자기 남편을 향해 발사, 이에 남편이 범인에게 응사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곤잘레스가 왼쪽 손가락에 총상을 입었으며 강도는 총상을 입고 강탈한 현금을 가지고 도망치려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당시 상점에 있었던 고객 한 명이 얼굴에 총상을 입었으며 당시 밖에서 망을 봐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20대 공범 한 명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곤잘레스는 몇년전 그의 부모가 운영하고 있던 상점이 강도를 당한 후 만일을 위해 총을 마련해 두었다며 주위의 모든 상점들이 강도를 당해도 자신의 상점은 아무 일 없이 잘 운영해 왔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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