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노조, 콧대 센 스톤사이퍼의 회장복귀로 긴장
“이미 4만여명 감원, 더 이상 감축 없을 것”바램도
보잉의 전격적인 최고 경영진 개편으로 사내외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노조는 이익창출과 비용절감을 신봉하는 경영철학을 가진 해리 스톤사이퍼(67)의 회장 복귀에 다소 긴장하고 있다.
스톤사이퍼는 재작년까지 보잉의 부회장으로 재직할 당시“능력발휘를 하지 않으면 팀에 잔류할 수 없다”며 직원들을 다그친 것으로 유명하다.
취임 직후 가진 간부회의에서 전체 매출이 350억달러에서 250달러로 줄었지만 여전히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앨런 물랄리 사장을 위시한 상업항공기 사업팀이 현재 잘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스톤사이퍼는“시장이 회복되면 어려움에 벗어날 수 있는 충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달 중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신형 7E7기 제작사업은“(현재 보잉이 뒤지고 있는) 항공기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적극 지지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노조 측은 그러나, 스톤사이퍼의 취임으로 긴장하는 눈치다. 찰스 보퍼딩 엔지니어노조(SPEEA) 집행이사는 스톤사이퍼가 인력문제에 저돌적인 면이 있지만 이미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 상태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퍼딩은 현재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함께 충실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도록 스톤사이퍼에게 주문했다.
보잉은 9·11 테러 이후 항공여행 기피로 인한 심각한 수주 난으로 지금까지 렌튼·에버렛 등 퓨젯 사운드 지역 종업원 2만5천명을 포함, 모두 4만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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