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폰 등 고지서 미루다 크레딧 망치는 한인 늘어
융자 신청할 때 본의 아니게 비싼 이자율 적용돼
‘선지불 후환불’바람직
전화요금이 싼 셀룰러 폰 회사를 찾아 이리저리 옮기다가 요금 지불 처리를 소홀히 해 크레딧 점수까지 나빠지는 한인들이 상당수 있다.
PI 뱅크(서북미 한인은행)의 김영석 대출담당 부장은 셀룰러 폰 전화요금 등 사소한 고지서를 제때 처리하지 않아 크레딧 점수가 나빠져 융자를 얻을 때 싼 이자율을 적용 받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셀룰러 폰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가입회사의 변경이 용이해지자 전화회사를 옮긴 후 집으로 우송된 고지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크레딧 점수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김 부장은 덧붙였다.
그는 이런 경우 해당 전화회사에 접촉해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우선 받은 고지서부터 지불하고 나중에 환불받는 것이 크레딧에 피해를 입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 부장은 전화 고지서 외에더 보안(알람 서비스) 회사나 병원 응급실 고지서를 체불한 경우, 또는 크레딧 카드 사용 한도액을 거의 다 채운 경우도 크레딧 점수에 지장을 준다고 말했다.
현찰을 주로 사용하며 크레딧을 쌓아 놓지 않는 것도 융자 시 문제가 되지만 크레딧 카드를 5~6개 이상 갖고 있거나 크레딧 조회수가 너무 많아도 점수가 나빠진다고 융자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얼마 전 타코마의 김 모씨는 주택 융자 신청을 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크레딧이 나빠진 것을 발견하고 크게 당황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3~4년 전 친구가 셀룰러 폰 전화회사에 가입하며 코사인을 부탁해와 무심코 사인해줬는데 그 친구가 전화 요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탓에 보증인인 자신도 남들보다 0.5%나 높은 이자율로 주택 융자를 받아야만 했다.
최근 크레딧 카드 사기 등 신분 도용 사건이 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크레딧 점수가 나빠진 경우가 많아 융자 전문가들은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자신의 크레딧 기록을 확인토록 권장하고 있다.
잘못된 크레딧을 정정하려면 △크레딧 리포트상 잘못 올려진 회사의 이름과 구좌번호를 확인해 해당 회사에 전화 또는 편지로 정정을 요구한 후 △크레딧 회사로부터 처리 됐다는 결과 편지를 복사해 본인이 보관하고 원본은 크레딧 리포트 회사에 우송한다.
3대 크레딧 신용기관의 전화번호와 웹사이트 주소는 다음과 같다.
■Equifax:(800)685-1111, www.equifax.com
■Experian:(800)311-4769, www.experian.com
■TransUnion:www.transunion.com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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