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식당·술집 등 업소 내에서 끽연 못하게
접객업소들 강력 반발…치열한 법정공방 예상
피어스 카운티 당국이 앞으로 타코마·퓨열럽 등 관내 전역의 식당, 술집, 볼링장 등 접객업소에서 전면적으로 금연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관련 업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워싱턴주에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식당 등 접객업소에서의 흡연을 일체 금지하는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코마-피어스 카운티 보건위원회는 3일 이 같은 계획안을 승인, 시애틀 등 금연조치를 고려중인 다른 지방 정부들도 이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페데리코 크루즈-우리비 보건국장은 주민들은 담배연기로부터 해방되기를 원한다며“법적인 심판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법정에 서겠지만 승산은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피어스 카운티의 이 같은 조치에는 큰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다. 식당 등 접객업소에서의 흡연이 지난 85년 주법으로 허용된 바 있어 우선 관련 법부터 개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워싱턴주 식당협회(WRA)는 피어스 카운티의 조치에 즉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고 이번 조치가 관철되기는 결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 보스버그 WRA 회장은“주법 규정을 무시할 수 있는 권한이 카운티 정부에는 없다”고 지적하고 당국의 일방적인 금연조치를 맹렬히 비난했다.
현재 시애틀-킹 카운티 도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주내 다른 지역에 대한 파급효과가 예상돼 피어스 카운티의 전면금연 추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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