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15일 이사회서 최종부지로 선정후 발표할 듯
주정부 감세혜택, 퓨젯 사운드 종업원들 사기 고려
시애틀타임스 보도
보잉이 야심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7E7 여객기가 결국 에버렛 공장서 최종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타임스는 5일 보잉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최근 7E7기 개발본부로 지명된 에버렛에 7E7기 조립공장을 세우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7E7기 조립공장 부지를 물색해온 보잉은 오는 15일 이사회에 이 같은 타당성 조사내용을 보고한 후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토마스 다우니 홍보담당 부사장은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는 어떤 결정도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사회에서 부지선정 결과가 확정 발표될 것이라
고만 말했다.
신임 해리 스톤사이퍼 회장은 3일 에버렛 공장을 방문, 개발현황을 보고 받았는데 이사회와 스톤사이퍼 회장이 최종 동의할 경우 시애틀 지역은 보잉의 상업항공기 생산기지 역할을 계속하게된다.
이로서 그 동안 보잉의 탈 워싱턴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던 시애틀·렌튼·에버렛 등지의 많은 한인업소들도 일단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7E7기 생산에 투입되는 인력은 1천여명에 불과하지만 퓨젯 사운드 지역 내 종업원들이 상당히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타임스는 에버렛이 마지막까지 킨스톤(노스 캐롤라이나)·찰스톤(사우스 캐롤라이나)·보빌(앨라배마) 등 후보지와 경합을 벌였다고 7E7사업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들은 에버렛의 생산비용이 다른 후보지 보다 높지만 게리 락 주지사의 주도로 주의회에서 확정된 보잉에 대한 총 30억달러의 감세 혜택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보잉은 부지선정작업 초기에는 인건비와 세금 등 생산비용에 초점을 맞췄으나 최종분석에서는 퓨젯 사운드 지역 기존 종업원들의 사기문제에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재작년 본사를 시애틀에서 시카고로 전격 이전한 보잉은 그후 퓨젯 사운드에서만 모두 2만6천명의 직원을 감원했으나 생산혁신 등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노조의 협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7E7기 공장을 타주에 건설할 경우 공중 급유기 등 정부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해온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 등 워싱턴주 출신 연방의원들이 보잉을 외면할 것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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