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다이나 한인 건물주, 끝내 재건축 승인 얻어
일부 이웃, 교통소음 등 들어 1년여간 심한 반대
시의회, 자정까지 끈 공청회서 최종 허용 결정
부촌 메다이나의 한인소유 건물인 메다이나 그로서리(일명‘그린 스토어’)가 존폐를 둘러싼 일년 여의 열띤 공방 끝에 주민들의 지지로 다시 새롭게 탄생할 수 있게됐다.
메다이나 시의회는 지난 8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계속된 공청회 끝에 억만장자 빌 게이츠의 대저택이 지척에 있는 이 역사적 그로서리 건물을 재건축 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건물주 이혜진씨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재건축문제가 성사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히고 문제가 매듭지어져 한시름 놓게됐다며 안도했다.
이씨는 특히, 공청회에 부모와 함께 나온 동네의 어린이들이 자신에게 꽃다발을 안겨주고 주민들이 그 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위로해줄 때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내년 초 낡은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씨는“내년 말 이전에 예정대로 기존의 건물보다 다소 넓은 상가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에버그린 포인트 Rd. 800번지의 현 건물 부지에 그로서리·델리·세탁소 드롭샵·창고 등을 포함하는 상업용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일부 주민은 주택가의 교통소음 문제를 지적하며 이의 소송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으나 이는 시와의 문제로 건축공사 자체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이씨는 설명했다.
지난 1909년에 지어진 이 역사적인 그로서리 건물은 오랫동안 인근 주민들의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건물이 너무 낡아 재작년부터 사용이 금지돼왔다.
이씨는 만일 메다이나의 사적 유물에 속하는 기존의 녹색 건물을 다른 장소로 이전해 복원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렇게 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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