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교사원서 만난 친구부부 찌르고 도주하다 잡혀
용의자 자살 기도…차안의 임신한 부인도 자상 입어
타코마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 임산부를 포함한 4명이 중상을 입었다.
타코마 경찰국은 지난 5일 오후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 부인 유산과 관련,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그를 칼로 찌르고 말리던 친구 부인에게도 부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밴 차량을 추적해 검거하고 보니 차 안에는 용의자의 임신한 부인이 칼에 찔려 있었으며 용의자도 자살을 시도한 듯 손목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곧 임신부를 타코마 제너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중태이며 밴에 같이 타고 있었던 이들 부부의 두 자녀들은 상해 흔적은 없었으나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부상을 당한 아파트 거주 남성의 부인은 남편과 용의자가 이슬람 사원에서 만나 잘 알고 지냈던 사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한인 이은용씨는 용의자와 부상당한 남성이 아파트 매니저 사무실로 뛰어들어가 싸우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며 이곳 아파트가 최근 몇 년 동안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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