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즈마 TV, 오리털 이불 등 싸게 판다고 현혹
바가지 청구 예사, 크레딧카드 확대 도용까지
FBI, 전국 무대 사기단 추적
시애틀 타임스 등 국내 주요 일간지에 플라즈마 TV와 이불 등을 싸게 판다는 허위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고 소비자들을 기만한 사기단을 연방수사국(FBI)이 추적하고 있다.
FBI는 이 사기단이 지난 7월 텍사스의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먼 지에 처음 전면광고를 게재한 데 이어 애틀랜타 저널 지에도 같은 광고를 게재했으며 지난달에는 시애틀 타임스/P-I에 광고를 내는 등 전국을 무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FBI는 이들이 지난 6개월 간 유령회사 이름으로 신문에 게재한 광고비 총액이 13만달러 규모라며 전화주문 접수(콜센터) 전문업체와 계약, 소비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42인치 플라스마TV를 시가보다 엄청 싼 1천850달러에, 솜털이불 2개와 베개 4개를 49.95달러에 판매한다며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FBI는 이 사기단이 신문광고 마감 직전에 광고 문안을 송부하고 가짜 수표로 광고비를 지불하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소비자의 크레딧카드 번호와 신상명세를 알아낸 후 반복적인 사기행위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타주 거주자의 신용카드를 도용해 전화주문 접수 용역을 의뢰한 타코마의‘아메리콜’에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메리콜의 스콧 헤거는 지난 11월 9일 시애틀과 애틀랜타 신문에 솜털이불 판매광고가 게재된 직후 약 1천2백명이 이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또한, 광고를 보고 전화주문을 한 일부 소비자들은 훨씬 많은 금액이 청구된 사실에 놀라 당국에 신고한 경우도 있다.
FBI는 이 같이 과다 청구된 경우 카드회사에 즉시 이의를 제기하고 차후의 사기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관련계좌를 폐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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