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클베리 핀’소설 인종모독 항의 후 따돌림 주장
학교측,‘다른 규칙 위반에 따른 징계조치일 뿐’해명
유명한 마크 트윈의 소설‘허클베리핀의 모험’에 나오는 인종차별적 표현에 항의한 렌튼의 한 흑인 여학생이 학교로부터 따돌림을 받고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렌튼 고등학교 11학년생인 칼리스타 패어는 영어시간에 교사가 이 소설을 과제로 내주자 내용 중에 흑인을 경멸하는‘니거(nigger)’라는 단어가 2백 번도 넘게 나온다며 이를 거부했다.
패어는 학교로부터 숙제를 하지 않아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으나 그녀의 부모가 허클베리핀을 학과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 패어도 이에 동참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이후 패어는 수업시간에 1분 늦었다는 이유로 한 시간 동안 수업참가 금지처분을 받았고 약속 없이 교장실에 들어가 교칙위반을 했다는 이유로 유사한 처벌을 받는 등 학교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다고 그녀의 부모는 주장했다.
흑인 인권단체인 NAACP의 칼 맥 시애틀 지부장은 학교측이 이 문제로 패어에게 보복조치를 취했는지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교육구 대변인은 학교측이 결코 패어를‘왕따’한 적은 없다고 해명하고 관계당사자들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렌튼 교육위원회는 문제의 소설을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허용했으나 상세한 수업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교재사용을 일시 중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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