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 신설된 레이크우드 경찰국 샌더스 초대국장 다짐
“성인업소 분산, 한인타운 확산에 더 불리할 수도”
정 목사 실종 수사, 16일 중간 발표
본보와 단독 인터뷰
신설 레이크우드 경찰국의 초대 총수에 오른 래리 샌더스 경찰국장은 소위‘홍등가’설정과 타운 치안 등의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한인 경찰 자문위원회를 구성, 매월 모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샌더스 국장은 레이크우드 경찰국이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분리 독립되기 하루 전인 11일 본보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성인업소(SOB) 구역이 설정되면 경찰 단속이 집중돼 궁극적으로 퇴폐 업소를 관내에서 몰아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샌더스 국장은 또,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한인타운은 결국 시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며“성인업소들을 분산시키면 한인타운 팽창에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불법을 자행하는 성인업소들엔 반드시 철퇴를 가할 것”이라며“SOB 구역 설정 반대 이유를 이해하지만 구역을 설정하면 이들 업소를 집중관리할 전문 수사관들을 양성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홍등가 이슈를 계기로 한인사회 결집력을 충분히 인지했다는 샌더스 국장은 소수계 민족계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한인 경찰 자문위원회를 구성, 매달 모임을 갖고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타코마 한인회, 레이크우드 한인상가 번영회, 워싱턴주 대한부인회, 타코마 목사회(교회연합회), MSM 등 한인사회 대표 단체들과 함께 한인들의 불편사항을 주로‘경청’하고 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인 경관을 선발,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한인사회와 치안당국 사이의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키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한편, 샌더스 국장은 지난 달 22일 관내 모텔에서 실종된 정동철 목사(78)의 사건에 경찰이 늑장 대응했다는 일부 한인사회의 비판에 대해“경찰 수사 시스템에 의거한 신속한 수사였다”고 해명했다.
그는“당시 출동한 경관이‘사건’으로 처리할 지‘행방불명’으로 처리할 지를 상부에 보고했으며 당시 조건을 따져 일단 하루를 기다려 실종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으며 목사 부인과 관내 모든 병원에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다음 날 이 사건을 강력 사건으로 처리하기로 결정, 곧바로 감식반 등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신속한 수사가 이어졌다고 샌더스 국장은 덧붙였다.
그는“정 목사 사건은 경찰국 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건”이라며“이미‘관심 인물(a person of interest)’에 대한 심도 있는 탐문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그의 신원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 목사 시신을 이미 경찰이 발견했다는 일부 잘못된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는 16일 이번 사건의 전체적인 개요와 수사진전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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