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렛 기존시설 활용…해고직원 재취업 기대난
현직 종업원들도 ‘기대 반, 불안 반’전전긍긍
보잉이 신형 7E7기를 에버렛에서 조립생산하기로 결정했지만 기존시설과 인력을 활용하게 돼 기대와는 달리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의 최종승인과 함께 앞으로 3년 이내에 제작에 돌입하게될 7E7기는 에버렛 공장에서 1천명 내외의 소수인력으로 최종조립단계를 거쳐 신속하게 생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11사태이후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해고된 수 만명의 재취업 가능성도 희박해 7E7공장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부양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금년 초 해고된 보잉 기술자 도나 개스킬은 회사측이 최소의 비용으로 신속한 제작을 목표로 한다며“직원들의 사기는 높아지겠지만 해직자들의 재기용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찰스 보퍼딩 엔지니어 노조(SPEEA) 위원장도“직원들은 새로운 기종의 생산으로 새로운 미래가 열릴지 아니면 일자리를 위협하는 새로운 요소로 작용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90년 777기 생산을 위해 공장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장한 보잉은 불과 3일만에 조립이 완료되는 7E7기 제작에 기존 공장시설을 활용, 에버렛 공장을 추가로 확장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특히, 수 년 전 777기의 확대생산을 위해 확보해 놓았으나 지금까지 유휴시설로 남아있는 제 2의 777기 생산공장을 7E7기 조립공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베어 7E7기 사업담당 부사장도 에버렛 공장에 신형기종을 조립생산 할 수 있는 충분한 작업공간이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총 98.3에이커의 부지를 사용하고 있는 에버렛 공장은 지난 66년 747점보기의 생산을 위해 건립된 후 80년에 767기 생산을 위해 확장됐으며 90년에 또다시 777기 제작을 위해 추가로 확장됐다.
7E7기는 날개·동체·꼬리·기수 부분 등 주요부분을 일본이나 이탈리아 업체 등 외부에서 하청생산, 개조된 747 화물기로 수송한 후 에버렛에서 최종조립을 거쳐 바로 출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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