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렛-메리스빌 거주 이라크인들 축제 분위기
피해자 가족들,‘죽여도 시원치 않은 인물’저주
미군의 이라크 장악에도 불구하고 지난 8개월간 행방이 묘연했던 사담 후세인이 드디어 체포됐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시애틀지역의 이라크인 거주자들은 환호와 함께 크게 안도하는 표정이다.
이라크인 밀집 거주지인 에버렛과 매리스빌은 이라크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환호성이 일고 있는 가운데 후세인 정권으로부터 핍박을 받은 일부 이라크 이민자들은 후세인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자신의 부친과 남동생이 후세인에 의해 처형됐다고 주장하는 와파 이르카비는 이라크의 모든 어머니들이 후세인에 분노하고있다며“후세인은 죽여도 시원치 않은 인물”이라고 격분했다.
또한, 후세인 정권에 의해 강제 추방된 하산 알-에머리는 흥분된 감정으로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며“신이 후세인에게 벌을 내린 것”이라고 말하고 성대한 잔치를 벌일 예정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라크 이민자들은 자동차에 성조기와 함께 후세인 집권 이전에 사용했던 이라크 국기를 걸고 에버렛과 메리스빌 등지의 거리를 질주하며 환호성과 함께 경적을 울렸다.
이들은 아랍어로 방송되는 위성TV를 통해 시시각각 전해오는 이라크 현지상황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며 이라크에 거주하고있는 가족과 친지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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