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규 신임 재외동포 재단 이사장 환영회서 역설
UW 교환교수 출신…한국학 살리기엔 언급 없어
이광규 재외동포 재단 신임 이사장이 시애틀을 방문, 재미 동포사회가 입양아와 국제결혼 여성 등 한국계 미국인들을 포용하는 것은 물론 다른 나라에 있는 어려운 동포들도 지원해주도록 촉구했다.
지난달 외통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3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 이사장(72)은 12일 저녁 총영사 관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 이같이 강조했으나 서북미 한인사회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워싱턴대 (UW) 한국학 살리기 운동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이 이사장은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시달려온 한국은 다른 민족들과 더불어 사는 지혜가 부족해 국제화 시대에 가장 뒤떨어진 의식을 갖고 있다며 다민족 국가에서 살고 있는 재미 교포들이 앞장서 20만 입양아와 20만 국제 결혼 여성들을 다독거려 한국의 국제화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 교수(인류학) 출신인 이 이사장은 지난달 비정부 조직(NGO) 단체들의 지지를 받아 10여명의 후보를 제치고 이사장에 선출됐으며 연해주 동포 돕기 및 우리 민족 서로 돕기 운동 공동 대표로 해외 동포들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이사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싱턴 DC서 열린 재미 한국계 시민 연맹 전국 대표자회의와 LA서 열린 대한인 국민회 기념관 개관식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한 이 이사장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를 돌며 한인사회 지도층과 1.5세들의 고충을 많이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94년부터 1년간 워싱턴 대학(UW) 교환교수로 각종 강연과 저서를 통해 서북미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다졌었다.
이 이사장은 세계 150여개 국에 퍼져있는 한국 동포 중 미국 동포가 가장 나은 편이라며“지구상에서‘한국인’이란 이름으로 고통을 받는 동포들이 있다면 같은 민족으로서 서로 고통을 나눠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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