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오랜만에 돈주머니를 풀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스토브리그 최대의 화약고로 만들었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치열한 특급 선수 영입전쟁을 벌이는 틈바구니에 끼여 있던 오리올스는 풍부한 자금을 앞세우며 전쟁에 뛰어들었다.
볼티모어는 15일 특급 유격수 미구엘 테하다를 6년간 7,200만 달러에 잡아 올 프리 에이전트 가운데 최고 대우로 계약한데 이어 또 다른 대어를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볼티모어는 현재 특급 외야수인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물론 플로리다 말린스를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끈 특급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와의 대형 계약을 적극 추진중이다.
볼티모어가 테하다와 함께 이들을 모두 잡는다면 올 프리 에이전트 시장 최대어 3명을 한꺼번에 확보,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어깨를 겨룰만 해진다.
볼티모어는 그동안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인색했으나 올 스토브리그선 다른 구단들보다 넉넉한 자금으로 물량공세를 펼쳐 전력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나섰다.
볼티모어가 예상대로 3명의 대어를 낚는데 성공하면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더불어 동부지구에서 3파전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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