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경찰국 관계자, 한인 경찰자문위 모임서 강조
내년 AIA 연석회의 결성, 한인사회에도 통지할 계획
시애틀 경찰국은 인종차별 등 혐오범죄를 중요한 단속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히고 혐오범죄의 피해를 입은 한인들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국 관계자들은 16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 자문위원회(위원장 솔로몬 김) 모임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9월 마운트레이크 테라스의 한 한인교회가 겪은 밴달리즘 피해 등을 주제로 혐오범죄의 현황과 대책에 관해 설명했다.
혐오범죄 전담 크리스티-린 보너 수사관은“혐오 범죄와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혐오 행위를 판단하는 근본적인 기준은 행위의 동기이며 통상 신체적 상해나 물리적 손해가 발생할 때만 혐오범죄로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보너 수사관은 그러나, 혐오범죄에 대한 사건정황은 전문가만이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유사한 피해를 입을 경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타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최선의, 차선의 방법도 신고라고 강조했다.
보너 수사관은“안타깝게도 워싱턴주는 혐오범죄에 대한 가중처벌 구형 규정이 없지만 인종이나 종교 차별이 범행의 동기가 된 경우 일반 경범죄로 다룰 사안도 중범죄로 다뤄 최고 10배 이상의 구형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클락 킴머러 부국장은“인종적 비하 발언을 한 가해자가 수정헌법 제 1조항을 들먹이고 실제 신체적, 물리적 피해가 없으면 법정에서의 싸움도 힘들 때가 많지만 시애틀 시와 시애틀 경찰국은 피해자들의 편에 서서 혐오범죄를 매우 중요하게 주시 관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애틀 시 지역부(DoN)의 조단 로이어 매니저는“현재 추진중인 시애틀 다운타운 파이오니어 스퀘어 일대의 알코올 판매 제한지역(AIA)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으며 더욱 많은 한인 업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어는“AIA는 한인 상인들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무조건 술 판매제한을 강조해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주자는 것이 아니며 많은 다른 기관과 협력해 무숙자들과 알코올 중독자들의 재활 및 재취업 계획을 추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킴머러 부국장과 로이어 매니저는 내년에 AIA 관련 커뮤니티 연석 위원회를 결성할 계획이라며 한인 그로서리협회(KAGRO) 등 한인 사회 관련단체에도 통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애틀 경찰국 인종 및 종교 혐오 사건 신고센터 담당자: 크리스티-린 보너 수사관(206)233-3898
▲시애틀시 AIA 관련 문의 사항 담당자: 조던 로이어(206)233-0069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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